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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년 전에 流가 그렸던 그림들. 날짜를 보니 2006년 7월 중순이 많고, 생일 때 그렸던 그림도 있다.

도깨비, 해적, 란베오사우루스, 기타 공룡들 등을 그렸다.

2.
올 3월에 그린 그림들. 약 반년 전이 되겠다.

공룡과 해적이 일관된 流의 테마임을 확인할 수 있다.
화석, 해적, 티라노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 상어 등을 그렸다.

그림으로 그린 대상이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를 강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해적은 총이나 칼, 그리고 의족이나 꼬챙이
공룡은 날카로운 이빨과 큰 눈
란베오사우루스의 경우에는 '소리나는 뿔' 등이다.
말하자면, '정보전달'에 중점을 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게 특징이 아닐까 싶다.
Posted by ani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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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이유는 명확히 알 수 없으나, 최근 流의 식사태도가 놀라울만큼 악화되었다.

식사 시간, 자기 자리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시피한 때도 있고, 숟가락을 스스로 자기 입까지 가져갈 의지 또한 극히 빈약하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식사 시간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생각한 결과, 몇가지 조치를 취하기로 마음 먹었다.

먼저, 저녁 식사 시간을 늦추기로 했다. 流는 보육원에서 3시쯤에 간식을 먹는데, 보육원 간식이 꽤 양이 많다. 보통 6시에 식사를 했는데, 이 시간에는 아직 流가 배가 안고플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식사시간을 한시간 늦추어 7시로 바꾸기로 했다.

또한, 식사시간에 돌아다니는 행동에 대해 보다 엄격한 태도를 취하기로 했다. 식사시간에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식탁 주위를 뱅글뱅글 돌 때, 엄한 눈빛과 낮은 목소리로 "자리에 앉아라." 하고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해진 양의 식사를 다 먹지 않더라도, 즉 밥이나 반찬을 조금 남겨도 끝까지 먹으라고 종용하지 않기로 했다. 좀 남기는 것이 가져다주는 폐해보다는 식사예절을 갖추는 것이 가져다 줄 긍정적인 의미가 더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를 流 또한 의식하게 되어서인지, 오늘 아침에는 "식사예절왕이 돼야지!" 라는 묘한 발언을 했다. '식사예절왕'이란 [컴퓨터 유치원]이라는 어린이용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알게 된 말인 듯 한데, 流가 엄마 아빠의 태도변화에 대해 이처럼 적극적인 변화의지를 보여주어 매우 기쁘다.

그래서, 이번 식사태도 변경을 위한 기간을 <식사예절왕 되기 집중기간>이라 칭하기로 했다.

2.


사용자 삽입 이미지

流의 공룡 그림


그림에서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역동성이 느껴진다. 단순히 고정된 공룡의 이미지를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룡의 자세에까지 주의를 기울여 '움직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효과가 流의 의식적으로 연출해 낸 것인지, 아니면 그냥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3.

사용자 삽입 이미지

流 옛 사진들

Posted by ani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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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두리모~ 2007.02.09 15: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미래의 2세가 태어나게 되면 도움이 많이 될 내용이네요.
    초면에 불쑥 찾아와 말씀 잘 듣고 갑니다.

    두째줄 세번째 사진이 저의 어리시절과 매우 비슷하여 놀랬습니다.
    " 앗 ! 내 동생 아니야~ " 하며 놀랬네요. ^^

  2. aniooo 2007.02.12 20: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두리모님, 안녕하세요. 글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째줄 세번째 사진을 꼭 찍어주시다니, 예리하시네요. ^^

    저도 저 사진이 아주 마음에 든답니다. 아들 流가 실제 모습보다도 더 귀엽게 찍힌 것 같아요. 두리모님의 어린 시절과 매우 비슷하다니, 두리모님, 한 외모 하실 것 같네요! ^^

1.

무시무시한 것이라면 사죽을 못 쓰는 流는 다양한 육식공룡들의 특징들을 알게 된 후, 그 특징들을 두루 갖춘 새로운 형태의 공룡을 생각해 내게 되었다. 즉, 티라노사우루스의 난폭함과, 벨로키랍토르의 민첩함과, 기가노토사우루스의 거대함과, 스피노사우루스의 멋진 돛 등 등을 모두 갖춘 '상상의 공룡'을 말이다. 流의 말투로 다시 옮겨 적자면

"50미터는 되는 기다란 이빨과, 150미터는 되는 커다란 몸통과, 강한 독을 뿜어내는 볏과, 그 어떤 공룡보다 빠르고 튼튼한 다리와, 뜨거운 불을 뿜어내는 입이 있는 공룡"이 되겠다.

이처럼 무시무시한 특징들을 모두 다 갖춘 공룡에 대해 流는 "육식 다 공룡"이라는 호칭을 붙여준다. 어째, 그 무시무시함에 비해 이름은 평범하다 싶지만 각각의 육식 공룡들이 지닌 무서운 요소들을 모두 다 갖춘 공룡이라는 뜻을 잘 나타내어 준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들어 줄만 한 이름이라 할 수 있겠다. '육식'이라는 말은 단순한 명사가 아닌 流가 마음에 드는 존재에 무시무시한 상상의 나래를 붙여주는 최적의 '수식어'로서의 위상을 갖게 된 것이다.

2.

각기 다른 존재들의 특징적인 요소들을 하나의 새로운 존재가 두루 갖출 수 있도록 재구성하는 것에 재미를 붙인 流는 '육식 다 공룡' 뿐만이 아니라, '육식 다 동물', '육식 다 물고기' 등을 만들어 냈나 싶었는데, 심지어는 '육식 다 기사(knight)와 '육식 다 왕'까지 만들어 내기에 이르렀다. '육식'도 여기까지 오면 보편적 수식어라고 까지 부를 수 있을 듯 싶다.

하지만, 流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 세상에는 '肉食'이라는 수식어만으로는 아우를 수 없는 매력적인 특징들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된다. 예를 들면 노래를 잘 부른다든지, 마법을 쓸 수 있다든지 하는 능력을 '육식'이라는 수식어는 포괄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육식'이라는 단어의 육중한 외연적 한계에 부딪힌 流는 지금까지 애정을 쏟아부었던 그 수식어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새로운 표현, 새로운 수식어를 고안해 내기에 이른다. 그 새로운 수식어란

 "安流가 좋아하는 것 다"

                                            이다.

이 수식어라면 그 어떠한 외연적 한계에도 대처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 어떠한 구체적인 '특징'에 구애받지 않고, 流가 좋아하는 요소들이라면 그 모든 것을 다 갖춘 - 이라는 뜻이니 말이다.

3.

그제, 보육원에서 돌아온 流는 갑자기 한 친구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았다.

流  "엄마, ○○○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괴물 이야기를 해줬는데, 글쎄 그 괴물은 입으로 불을 뿜는 것 밖에 못 한데. 이상하지? <安流가 좋아하는 것 다 괴물>이 훨씬 더 무서운데. 그치!"

하나의 존재(그것은 시시각각으로 바뀌는데, 어떤 때는 공룡이고, 또 어떤 때는 맘모스이고 그렇다...이번에는 그게 '괴물')에 어떻게 하면 다양한 능력들을 갖게할 수 있을까 - 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 온 流는, 자기의 사고방식과 다른 친구의 '제일 무서움'의 기준 앞에 꽤나 당황했나 보다.


4.

流가 지금까지 종이접기를 한 것 중에서 가장 정교하다고 평가할만한 것을 하나 올려 보도록 한다. 流의 말에 따르면 '박쥐'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流가 만든 박쥐

Posted by ani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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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전시회와 바다

~06년 2006.08.26 16:03 |

1.

流의 공룡에 대한 괌심이 정점을 지나 조금씩 식어가는 것 처럼 느껴지는 요즘이지만, 전에 약속한 적도 있고 해서 공룡 전시회에 다녀왔다.



도쿄 옆 치바(千葉)에 있는 마쿠하리 멧세에서 [세계 거대공룡 박람회 2006]이 열리고 있는데, 거기에 전시돼 있는, 몸 길이가 33미터나 되는 슈퍼사우루스의 화석이 최고의 구경거리이다. 왼쪽이 슈퍼사우루스의 발자국. 오른쪽은 아파토사우루스의 허벅지뼈.


     


流, 너무 신나 보이죠?


다음은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의 대결!



流가 트리케라톱스에게 한방 먹이기까지!?



카메라 앞에 서면 끼가 발동하는지, 사진찍은 걸 보면 流는 전시회를 너무너무 재미있게 즐긴 것 같은데...


사실, 流는 그 크기에 대한 현실감각이 별로 없는 듯 무슨 공룡의 뼈를 봐도 시큰둥.



2.

마쿠하리에서 정작 정말로 재미있었던 곳은 전시장 근처에 있는 바닷가. 치바 롯데 마린즈라는 프로야구 구단의 경기장이 있는 곳이다. 사실은 流 아빠가 예전에 샐러리맨일 때 마쿠하리로 연수 온 적이 있는데, 그때 연수 프로그램을 빼먹고 근처를 산책한 적이 있다. 그때 알아낸 게 마쿠하리가 바닷가라는 것. 언뜻 봐서는 바다가 보이지 않아 바닷가라는 걸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다. 하여튼, 그래서 전시회를 나와 바로 바다로!


바닷가에서 流는 모래성 쌓기와 조개껍질 모으기를 하며 맘껏 놀았다.


流 엄마와 아빠는 바닷가를 보며 상쾌한 기분을 만끽하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바다 위로 튀어 오르는 물방울들이 보이는 것 아닌가? 자세히 보니, 그건 물고기들! (지식 부족으로 무슨 물고기인지는 모르겠음) 바다 위로 튀어오르는 물고기들을 이렇게 많이 보는 건 처음이었다. 시기상으로 물고기들이 뛰어오를 때라 그런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파도를 가르며 해변으로 다가오는 무언가가 보였다.


뭘까? 싶어서 가까이 가 보니,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걸 보았는지 근처로 모이기 시작. 그 중 가장 용감하다 싶은 한 남자 애가 그 다가온 '무언가'를 향해 바다 속으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무언가'를 두 손으로 힘 껏 모래사장 쪽으로 쳐 올렸다!


모래사장으로 던져진 것은 아이 팔뚝만한 바다고기. 물론, 물고기 이름같은 것에는 무지하기 짝이 없으므로 무슨 물고기인지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그 아이가 뛰어가 그 물고기를 마치 씨름선수가 소금을 뿌리듯 멋지게 모래사장 쪽으로 쳐올린 것은 아직도 기억 속에 생생한 장면으로 남아있다.


   


위 오른쪽 사진의 노란 반팔을 입은 아이가 물고리를 쳐 올린 아이이고, 옆에 있는 검은 옷 입은 사람이 그 아이의 아빠. 아빠 손에는 그 아이가 바다에서 쳐 올린 물고기가... 그 아이의 아빠가 물고기를 잡아 다시 바다로 돌려 보냈다.


오늘 경험한 일 중에 가장 상쾌하고 재밌는 일이었다.


노란 반팔 아이가, 바깥을 향한 두 손바닥으로 물을 튀기듯이 물고기를 쳐올린 장면은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그때는 마치 무슨 마술같이 느껴졌었으니까. 전시회 보러 왔다가, 생각지도 않은 즐거운 추억이 생겼다.


마지막 사진은 자그만 파도가 밀려오는 순간!


Posted by aniooo
TAG 공룡,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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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기 전기

~06년 2006.04.20 16:27 |
꽤 오래 전부터 공룡 매니아가 아닌지 의심되는 행동들을 보이고 있는 流는 - 공룡의 이름을 외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공룡의 식사성향(육식인지 초식인지)과 살았던 시대('쥐라기 전기'나 '백악기 후기' 같은 것)까지를 줄줄이 외워서는 그 지식으로 엄마, 아빠를 압도시키는 놀이를 즐기고 있다. 예를 들면 "티라노사우루스-렉스는 백악기 후기의 육식공룡이다~~~!"와 같은 발언들을 속사포와 같이 다 다 다 다 다~ 쏟아내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머리 속이 머~엉해질 정도다.

거기에 최근에는 괴물 매니아 성향까지 가미되고 있는 실정. 메두사, 히드라, 에키드나, 키클롭스, 드라큘라, 고질라 등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괴물이면 뭐든 흥미를 갖는다. 급기야 流는 자신의 머리 속에서 공룡과 괴물을 합체시키기 시작했다. 그 예 중에 하나가 '딜로포사우루스'와 '고질라'가 합쳐진 '딜로포 고질라 사우루스'...

"나는 [딜로포 고질라 사우루스]. 입에서 '전기'도 내뿜고, '전자리 가오리'도 내뿜고, '백악기 전기'도 내뿜는 무~시무시한 괴물이다~~~!"

입에서 전기나 전자리 가오리를 내뿜는 것 까지는 이해가 되나 '백악기 전기'는 그게 아닌데... 도대체 지금까지 백악기 전기, 백악기 후기, 쥐라기 전기, 쥐라기 후기, 트라이아스기 전기, 트라이아스기 후기 등과 같은 것을 뭐라고 생각하면서 외웠던 것일까? 설마 이게 다 공룡들이 입에서 뿜어내는 '무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며, 엄마가 前期에 대해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엄마  "하루에 아침이 있고, 낮이 있고, 저녁이 있는 것처럼 '백악기'라는 시대에도 전기가 있고, 중기가 있고, 후기가 있단다. 말하자면 백악기 전기란 '백악기의 아침'이고, 백악기 중기란 '백악기의 낮'이고, 백악기 후기란 '백악기의 저녁'인거지."

눈을 초롱초롱 반짝거리며 진지하게 경청을 하던 流. 자신의 이야기를 이치에 맞게 다시 구성하기 시작하는 듯 보였다.

"나는 딜로포 고질라 사우루스. 입에서 '백악기 전기'도 내뿜고, 전자리 가오리도 내뿜고!!! ~"

......그렇지... 뭐...

Posted by aniooo
TAG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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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룡퀴즈

한참 공룡의 세계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流는 퀴즈 내는 놀이를 즐겼다.

"음~ 백악기 후기의 육식공룡이고, 음~ 볏이 달렸고, 다리가 무척 빨랐던 공룡은 무엇일까요?"

처음에는 엄마 아빠 가리지 않고 이런 퀴즈를 풀게 했지만, 차차 아빠는 공룡에 관해서는 무식하기 그지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리하야, 착한 流는 어려운 <공룡퀴즈놀이>는 엄마하고만 하게 되었고, 아빠하고는 아빠의 눈높이에 맞춰 몸으로 떼울 수 있는 <공룡변신놀이>만을 하게 되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지 않은가?

2. 괴물 이야기에 빠지다

그랬던 流가 요즘 괴물에 빠져 있는데, 괴물 관련된 이야기들을 너무 많이 들었는지 이제는 급기야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물론, 만들어낸다고 해 봤자 이 이야기, 저 이야기에서 부분 부분 모아와서 짜깁기한 것이지만...

어제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은데, 이야기 첫부분은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가 만나는 장면과 똑같다.

流가 이야기하는 놀이를 할 때는 상대적으로 다른 놀이보다 엄마 아빠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도 되니 (솔직히 말하자면) 부모로서는 환영할만한 놀이이다. 流는 계속 이야기를 하는 거고, 엄마 아빠는 그냥 들어주기만 하면 되니까! ^^

流 왈

"옛날 옛날에 테베라는 도시로 들어가는 길목에 스핑크스가 있었어요. 그 스핑크스는 [아침에는 네 발, 낮에는..."

도움을 요청하는 눈빛을 아빠한테 보낸다. 이에 아빠는 손가락을 두개 펴보인다.

流, 다시 목소리를 가다듬고 "...낮에는 두발, 저녁에는 세발로 걷는 게 무엇이냐?] 하고 물었어요. 오이디푸스는 (목소리를 약간 깔면서) [그것은 바로... 사람이다!] 라고 수수께끼를 맞췄어요. 스핑크스는 화가 나서 바위에서 아래로 뛰어내려 죽었답니다. 첫번째 이야기 끝!"

이처럼 첫번째 이야기는 모두가 아는 이야기였다.

3. 괴물 이야기 만들기

첫번째 이야기로 몸을 푼 流는 드디어 본격적인 '창작?'에 들어간다.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옛날 옛날 한 숲 속에 칼리바라는 무서~운 괴물이 살았습니다. 칼리바는 이런 수수께끼를 냈답니다. 칼리바가 말했어요. [백악기 전기에 살고, 초식공룡이고, 갑옷 공룡의 조상인 공룡은 무엇이냐?] 이 수수께끼를 들은 호이디푸스가 대답했어요. [그것은 바로...스켈리도스이다!] 호이디푸스가 수수께끼를 풀자, 칼리바는 아주 아주 분했어요. 그래서 숲 속에서 휘~익 휘~익 돌더니, 사~ㄱ 하고 사라지고 말았답니다. 두번째 이야기 끝!"

나름대로 이야기를 새로운 버전으로 만들려고 고심한 노력이 엿보인다. 오이디푸스가 '호'이디푸스가 되어있는 것이나, 바위에서 내려 뛰어 죽는 게 아니라 사라지 부분 등. 하지만 그 무엇보다 압권이었던 것은 수수께끼가 '공룡퀴즈'였다는 점이었다. 누가 옛날 이야기 분위기가 나는 괴물설화에 '공룡'이 나올 거라 생각하겠나.

하여튼, 같이 놀아주는 입장에서는, 몸으로 떼워야 하는 놀이보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놀이'가 훨씬 좋다. 앞으로도 이야기의 수준은 둘째치고, 어찌되었든 流가 자주 자주 '이야기 만들기 놀이'를 즐기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Posted by ani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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